피아노 학습이 세 배 더 쉽다!
시메트리컬 피아노(symmetrical piano)
시메트리컬(symmetrical, 대칭적인) 피아노는 전통 피아노와는 달리 흰 건반과 검은 건반이 아래와 같이 규칙적으로 반복하여 나열된 피아노 건반을 뜻한다.
기존 건반의 비대칭 구조를 대처하여 음계와 화음을 배우는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순하게 만든 건반 배열이다. 다시 말하자면 디지털 피아노, 신시사이저, 전자 오르간, 비브라폰(vibraphone), 실로폰, 마림바, 아코디언, 멜로디언 등 피아노를 포함한 모든 건반 악기에 혁신을 가져왔다. 시메트리컬 피아노는 일반 건반 악기로 음계와 화음을 배울 때보다 세 배 정도 빠르게 시간을 단축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식 피아노 건반 사이의 거리와 매우 비슷하기에, 시메트리컬 피아노 또한 유사한 운지법으로 배울 수 있다. 이 피아노가 지닌 또 다른 장점은 옥타브 사이 거리가 더 가깝기 때문에 옥타브, 9도, 10도를 손으로 짚기가 더욱 쉽다는 점이다.
시메트리컬 피아노는 전자 장난감이나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악기가 아니다. 이 피아노의 기능은 기술적인 기법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의 구조에서 자연스럽게 그 기능이 표출된다. 기존 피아노보다 세 배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로 만듦으로써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강력한 혁신으로 자리매김한다.
그런데 사실 검은 건반과 흰 건반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구조는 시각적으로 매우 단조로울 수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찾았고, 많은 혁신 음악가들이 이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바로 위의 건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장음계를 이루는 건반을 모두 흰 건반으로 표시하고 올림표(샤프 #)와 내림표(플랫 ♭)에 해당하는 건반은 모두 검은 건반으로 표시하는 방법이다
음악가 마시모 몬타냐(Massimo Montagna)가 자작곡을 시메트리컬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디지털 플루트와 협연한다.
그러므로 기존 구조가 지닌 규칙적인 건반 구조 안에 새로운 색 패턴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해서 대칭 원리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음계를 짚을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아래 칸에 위치한 검은 건반에 개나리 색을 입히거나, 아예 제작 단계에서 광택을 입힌 목재로 건반을 만들어 표시할 수도 있다.
피에르 테리앵(Pierre Therrien) 이 텔로니어스 멍크(Thelonious Monk) 의
le-nouveau-clavier.fr 는 시메트리컬 피아노 개념을 알리고 널리 전파하는 정보 전달을 목적을 지닌 웹사이트이다. 이 사이트의 목적은 대중, 음악 이론가, 음악 교사이 시메트리컬 피아노를 만나고 발견하고, 악기제작자들과 장인들이 이를 대량으로 생산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1654 년 프라하에서 수학자이며 예수회 수사인 후안 카라무엘(Juan Caramuel, 왼쪽 그림)이 발명한 시메트리컬 피아노는 분명하게 단순한 구조에도 불구하고 널리 연주되지 않았다. 혁신적인 새로운 피아노의 계속되는 역사를 더 알고 싶다면, 나의 글[링크] 을 참고하라.
태그(Tags): 뉴 피아노, 반음계식(chromatic) 피아노, 동형(isomorphic) 악기, 이노베이션, 악기, 디지털 피아노, 오르간, 후안 카라무엘 리 롭코비츠(Juan Caramuel y Lobkowitz), 아코디언, 폴 폰 얀코(Paul von Jankó)